올해의 노력에 따라, 내년 이후의 노기자카46가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싱글 『나는 나를 좋아하게 돼』는 센터에 (야마시타)미즈키쨩, 왼쪽에 쿠보(시오리), 그리고 오른쪽에 미나밍이라는 신선한 조합이 되었어요.

「재작년, 작년 선배들이 졸업하시고 나서, 저희가 선배의 등뒤에서 배우기만 하는 게 아니라 때때로 이끌어가는 역할도 기대 받고 있구나 생각해요. 불안하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맡은 포지션에서 저를 표현하고 싶어요.

 

 

 이 포메이션이 정해지고 나서 미즈키쨩이나 쿠보쨩과는 이야기를 하거나 했었나요?

「아직 3명이서만 일할 기회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제대로 얘기할 기회는 없지만, 3명은 "이런 식으로 하자!"고 서로 확인하는 느낌이 아니라 각자가 느끼는 분위기 같은 걸 받아들여 지지해주고 지지받으면서, 서로 도와주며 나아가는 게 천성에 맞는 것 같아요. 앞으로 찰떡궁합으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렇군요. 미나밍이 보기에 미즈키쨩은 어떤 것 같나요?

「제가 봤을 때 미즈키는 작년에 노기자카46에서 가장 많이 성장한 멤버인 것 같아요. 첫 센터여서 부담감도 있는 와중에 그녀 나름의 결과를 내는 힘을 갖고 있어서,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그녀도 사람이니까 망설이거나 불안한 일도 있을 거예요. 그럴 때에 동기인 쿠보나 제가 곁에 다가가 줄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쿠보쨩은 어떤가요?

「초기부터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할 때가 많아서, 같은 걸 느끼고 있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진지하고, 하나하나 너무 깊게 생각하는 그런 점은 굉장히 비슷하네요. 비슷하기 때문에 그녀가 생각하고 있는 걸 너무 잘 알아서, 미즈키 이상으로 그녀의 버팀목이 되어 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미나밍은 2명과 조금 나이 차이가 있기도 하니까 부모님 역할, 언니 역할 같은 느낌일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어른인 척하거나 그런 건 전혀 아닌데요, 2명을 지지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요. 그게 이번의 제 역할 중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믿음직하네요. 다시 한번 『나는 나를 사랑하게 된다』라는 곡에 대해 얘기해주세요.

지금 가장 싫어하는 사람의 이름과 그 이유를 써 본다라는 굉장히 어두운 가사로 시작해서 자기자신을 부정하는 듯한 센 말들이 나오는 곡이예요. 이건 미즈키랑도 말했던 건데, “마치 프론트 3앞으로 쓴 가사 같네라고 얘기했어요. 저희들은 아이돌이고 꿈이나 희망을 주는 일을 하고 있지만, 허울뿐이라면 통하지 않을 거라고 자주 생각해요. 자신을 좋아하기 위해서라도 먼저 본인의 싫은 점, 없애고 싶은 점을 마주 본다는 스토리가 굉장히 노기자카46답다고 느꼈어요. 저 자신, 이 곡을 충분히 많이 불러 보고 자신과 마주 보고, 자기를 좋아하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곡 안에서 포인트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나요?

「야마시타의 솔로, 제 솔로, 쿠보의 솔로로 이어지는 파트가 있어요. “힘든 일이 생기면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노트 위에 적어 봐라는 부분인데, 이전까지는 본인을 돌아보는 내용이었던 가사가 이 부분에서 갑자기 말을 걸어오는 것처럼 바뀌어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티비나 콘서트 등에서 퍼포먼스 할 때에 주목해서 봐주시면 좋겠어요.」

 

 

 그렇군요. 그러면 여기서 이번 호가 1월 발매이므로, 작년 일을 돌이켜보려고 합니다. 코로나 영향도 있어 꽤나 힘든 1년이었을 것 같은데요. 미나밍 개인적으로는 어땠나요?

「실제로 코로나 때문에 매우 괴로워하는 분들도 있으시기 때문에 표현하기가 어렵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감사하게도 굉장히 순조로운 1년이었다고 느끼고 있어요. 『영상연』도 있었고, 쭉 희망하던 사진집도 발매하게 돼서 많은 분들의 손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라이브나 악수회 등은 이전의 형태로 돌아오진 않았지만 스트리밍을 하거나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됐다든지, 노기자카46로서 표현의 폭이 넓어진 1년이었다고 생각해요.

 

 

 반대로 목표가 계속 이루어지고나서, 불태운 것 같은 느낌은 없었나요?

「할 수 있는 일을 더 늘리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고 있어요. 『영상연』만 봐도 노기자카46에서 3명이 나가게 되어서, 주변 분들이 갖추어 주셨던일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좋다 나쁘다는 게 아니라 모처럼 얻은 기회이기 때문에 그것을 더더욱 다른 일로도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고, 또 그것이 기회를 주셨던 분들에게 보답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 지금 본인에게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안정감이네요. 제가 그 장소에 있는 걸로 주변에 안정감을 주거나, 작품 전체의 퀄리티를 올릴 수 있는⋯⋯ 말로 하는 건 간단하지만, 그런 힘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

 

 

 2020년은 동경하고 있던 마이얀(시라이시 마이)가 졸업했던 해이기도 하죠.

「졸업 라이브가 시작하기 전까지는 슬퍼서 견딜 수 없었어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하는 마음이었어요. 그런데 콘서트 마지막에, 시라이시상의 표정을 봤을 때 몸에 힘이 슥 빠지는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혔어요. 졸업을 해도 시라이시상은 시라이시상이고, 곁에서 지켜볼 수 있으니까. 오히려 곁에 있는 걸로 인해 시라이시상을 슬프게 만드는 일은 절대로 하고 싶지 않아요. 더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예요.

 

 

 마지막으로 올해 각오를 들려주세요.

21년은 노기자카46에게 있어서 진가를 묻는 해라고 할까, 본질이 시험받는 해라고 생각해요. 전통이기도 한 노기자카46의 좋은 점은 유지하면서, 다같이 노력해서 이겨내고 싶어요. 특히 3기생은 열심히 해야만 하고, 그 노력에 따라 2020년 이후의 노기자카46의 운명이 결정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선배 후배 관계없이 하나가 되어서 더더욱 노기자카46의 매력을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