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자카46 우메자와 미나미 스페셜 인터뷰

시라이시 마이를 동경해 노기자카46의 일원이 되어, 뒷모습을 쫓은 우메자와 미나미. 그러한 아이돌의 원점과 같은 존재를 배웅하게 된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19년의 버스데이 라이브의 뒤편에서 일어난 일

 

――본 잡지가 발매될 때에는 끝나 있겠지만, 시라이시 마이상의 졸업 라이브 리허설은 어땠나요?

우메자와 스트리밍 한정 라이브가 되어서, 영상을 사용한 연출이 많아 「화면에서는 이렇게 보이겠지」 하고 상상하면서 리허설을 하고 있어요. (무카이)하즈키가 울어버리기도 하고, 리허설에서부터 쓸쓸한 감정을 느낄 때도 있어요. 저는 오직 「눈물은 본방에서 흘리자」는 마음으로, 리허설에서는 감정을 누르고 있어요.

 

――세트리스트에는 시라이시상이 센터를 맡는 『걸즈 룰』도 들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함께 노래하는 것으로 역사를 체감하게 되지 않을까요?

우메자와 음악방송이나 버스데이 라이브에서 노래할 때마다 「역사를 등에 짊어지고 퍼포먼스 해야겠다」고 느껴요. 졸업하시는 분의 이름에서 3기생으로 바뀐 위치표를 볼 때 「이만큼 멤버가 들어오고 나갔겠구나」 하고 실감해요.

 

――우메자와상에게 있어 「노기자카46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시라이시상이었어요. 다시 생각해보면, 어떤 점에 끌렸던 걸까요?

우메자와 모델일 때의 얼굴과, 음악방송에서의 얼굴이 다른 점. 그 이면성에 끌렸어요. 어릴 때 모닝구 무스메상 같이 반짝반짝하는 아이돌을 동경하던 마음이 되살아난 거예요. 게다가 여성에게 이 정도까지 동경하게 된 건 처음이었어요. 그건 어른에 가까워진 자신에게 느꼈던 부족한 부분을 의식했을 때, 시라이시상이 이상적인 여성으로 보였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악수회에 가도 대기줄에 여자애들이 정말 많아서, 아이돌의 이미지를 바꿔주었어요.

 

――처음으로 대화하게 됐을 때 기억하시나요?

우메자와 『노기자카 공사중』(테레비도쿄)의 「선배 프레젠트 3기생 PR대작전」의 회의였을 거예요. 그 때 「(시라이시상의) 악수회에 갔었어요…….」 하고 얘기해서, 오히려 다가가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이제 와서 떠올리면 너무 신경 쓰이게 한 것 같기도 해요.

 

――평범하게 얘기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나요?

우메자와 선배라면 어떤 분이든 다 그랬지만, 엄청나게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진짜, 진짜 최근에야 할 수 있게 됐어요.

 

――오오조노 모모코상이 시라이시상을 잘 따르는 것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하셨나요?

우메자와 모모코의 캐릭터도 크다고 생각해요. 저나 야마시타(미즈키)에게는 「손 내밀지 않아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할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말이예요.

 

――얘기할 수 있게 된 건 「시간의 흐름」인가요, 아니면 우메자와상이 의식을 바꾸었기 때문인가요?

우메자와 둘 다 있다고 생각해요. 선발 멤버로서 활동하면서, 선배분들에게 「의외로 동생 같네」 라는 말을 듣는 일도 많아졌고, 저 자신의 마음가짐도 「좋아함」에서 「존경」으로 바뀌어 갔어요. 단지, 시라이시상은 뭐든지 잘 하시는 분이지만, 뜻밖의 순간에 약한 모습을 봤을 때, 건방질 지도 모르지만 후배인 저희들이 더 믿음직했더라면…… 하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시라이시상의 퍼포먼스 면에서는 어떤가요?

우메자와 매우 기억력이 좋으세요. 버스데이 라이브는 보여드릴 기회가 적은 곡을 퍼포먼스 하기 때문에 처음 연습하는 시점에서는 비교적 모두 애매모호한데, 시라이시상은 완벽하게 외우고 있으세요. 딱 정확한 안무를 하시면서, 시라이시상다움을 플러스하는 점이 멋지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아우라가 장난이 아니에요. 퍼포먼스 면에서 시라이시상을 따라할 순 없지만, 「우메자와 미나미를 보면 안심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존재를 목표로 하고 싶어요.

 

 

급성장해준 『급사면』의 퍼포먼스

 

――작년 버스데이 라이브에서 시라이시상, 마츠무라 사유리상과 『급사면』을 퍼포먼스 하셨는데요. 지금보다 자신이 없을 시기이기도 하고, 하시모토 나나미상의 포지션을 맡은 일은 상당히 힘들었을 것 같아요.

우메자와 솔직히, 정말 힘들었어요. 그 포지션을 맡는다는 것의 무게를 알고 있기 때문에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만둘 수도 없고, 「할 수밖에 없다」고 결심했는데도 실제로는 무서움밖에 없었어요. 리허설에서부터 멤버들의 시선이 신경 쓰여서, 「더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 텐데」라고 생각하고 있을 거라고 마음 속에서 멋대로 생각했어요. 무대에도 자신 없는 상태로 서 있었어요. 지금이었으면 더 좋은 퍼포먼스를 했을 테지만, 공연장의 시선이 무서워서 집중할 수 없었어요. 라이브가 끝나고 그렇게 감정이 올라온 적도 없었어요.

 

――그랬군요.

우메자와 그 날, 무대에서 단체 사진을 찍으려고 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 사카구치 타마미가 말을 걸어줬는데 확 눈물이 나와서……. 감정이 억제가 안 됐어요.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있던 곳에서 화장실로 도망 가서, 일단 진정하고 나서 사진을 찍었는데, 제 상태가 이상한 걸 눈치 챈 모모코가 「무슨 일이야?」 하고 물어봤어요. 그리고 무대를 내려온 순간에 다시 눈물이 나와버렸어요. 처음으로 제 안에서 승화를 하지 못해서, 그만큼 무거운 일을 안고 있었구나 생각했어요. 『급사면』을 부를 수 있었던 건 감사한 일이고, 저 자신도 결코 가벼운 마음은 아니었지만요.

 

――자신감이 부족했던 것이 나와버린 걸까요?

우메자와 그렇네요. 영상을 돌려 봐도, 자신이 없는 것 같아 보여요. 열심히 하려고 해도 새어 나오는 거예요.

 

――하지만, 그 때가 있기에 지금의 우메자와상이 있는 거겠죠.

우메자와 정말로 그런 것 같아요.

 

――시라이시상과의 제일 기억에 남았던 일은?

우메자와 아까 말씀드린 버스라에서 제가 울고 있을 때 선배 분들이 달려와 주셨는데, 조금 진정이 되고 시라이시상이 와주셔서 계속 등을 쓰다듬어 주신 게 저에게 있어 큰 사건이었어요.

 

――졸업 후에도 계속 방송 활동을 하는 시라이시상을 쭉 지켜보고 싶으신가요?

우메자와 물론이죠. 앞으로도 영향을 받는 사람이 나와도, 노기자카46의 우메자와 미나미를 거치지 않으면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생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사람이 시라이시상이라는 건 평생 변하지 않아요. 계속 동경할 거예요.

 

――앞으로의 노기자카4634기가 중심이 돼야 해, 하는 마음이 있나요?

우메자와 작년 10월의 34기 라이브에서 「더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해」 하는 자각이 생겼어요. 그 때부터 1년이 지나고 저를 포함한 모두 변했다고 생각해요. 4기생들도 당당하고 믿음직스러워서, 3기생이 이끌어주는 쪽이 돼야 한다는 마음은 강해요.

 

――그것도 그런데, 3기생 12명이 4년 동안 한 명도 졸업하지 않았다는 건 대단한 일이네요.

우메자와 저희들도 자주 얘기하지만, 놀라워요. 처음부터 혜택을 받게 된 환경도 있었지만, 짊어져야 했던 일도 많았고, 각자 매우 힘든 시기도 있었을 거예요. 저희 나름대로 싸워 오면서, 한 명 한 명이 벽에 부딪히는 것도 봐왔어요. 하지만 기대를 받는다면 부응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요. 그래서 계속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요즘이라고 하면, 『올스타 감사제』(TBS)의 미니마라톤에 나온 사토 카에데상도 굉장히 열정적이셨어요.

우메자와 다들 지는 걸 싫어해요(웃음). 4년이 흐르고, 그룹의 일이나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쉽지만, 아직 저마다 경쟁심을 갖고 있어요. 지금도 이글이글 하는 분위기를 느끼는 때가 있어요.

 

――우메자와상 본인도?

우메자와 제가 지는 걸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않았는데요, 분한 마음은 4년 동안 사라진 적이 없어요. 처음에는 마냥 분하기만 했는데, 경험이 쌓이고 나니까 「실력이 부족하니 노력해야 해」 하고 생각할 수 있게 된 것이 성장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3기생 가입 당시, 선두를 달리고 있던 오오조노상, 쿠보(시오리), 야마시타상, 요다(유우키)상은 뛰어난 개성이 있으시잖아요. 의식하고 계셨나요?

우메자와 저에게 이거다 하는 개성이 없는 걸 이해하고 있는 만큼, 괴로움은 있었어요. 하지만 「이런 나도 노기자카46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는 걸 알아주셨으면 해서, 제 나름의 노력을 꾸준히 해왔어요. 그게 제 장점이라고 굳게 믿고 활동하고 있습니다(웃음). 팬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밖에 없어요. 사진집은 팬 분들의 응원이 없으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테니까.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나요?

우메자와 하고 싶은 건 많이 있지만, 지금은 당당히 꿈을 얘기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고 싶어요. 사진집과 영화 『영상연에는 손을 대지 마!』에서 제 안에서 벽을 하나 넘었으니,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팬 분들께서 계속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